나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군인이 정치범 문제나 수용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주일 전에 미국이 이라크전쟁이 종료되면 정치범 수용소 문제가 생기는데 이를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며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50여개국에 일종의 의사를 타진한 것일 뿐으로 추가 파병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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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방부 심용식(沈湧植) 정책조정과장도 기자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제안을 받은 외교부가 교도소 내 환자 진료에 의료지원단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해왔다”면서 “이에 대해 의료지원단의 주 임무는 동맹국군의 진료이고 의료 병력이 교도소에 상주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추가 파병을 요청한 사실이 없으며 공병 및 의료지원단 외에 추가 파병 계획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의료지원단이 현지에서 활동할 때 인근 교도소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인도적인 차원에서 출장 진료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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