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달2일 파병안 처리 시도

  • 입력 2003년 3월 30일 23시 47분


국회는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들은 뒤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유인태(柳寅泰)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30일 전화 접촉을 통해 파병안의 3월 임시국회 처리가 어렵다고 보고 다음달 2일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 총무가 “파병안 처리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다음달 2일 처리’를 이 총무에게 제안하자 이 총무는 “노 대통령의 대국민 설득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을 지켜본 뒤 의원총회를 열어 파병안의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2일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파병 불가피 입장을 거듭 설명할 방침이다.

한편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파병 찬성 의원들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 방침 철회를 당부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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