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 민간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 사건과 유사한 비극적인 사건이 많이 있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매듭을 잘 지을 수 있는지를 총리실에서 처리 및 해결방안을 연구,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송 대변인은 “대통령이 언급한 유사한 비극적인 사건에는 거창 양민 학살 사건 등 100여건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위원들간에 견해와 관점이 달라 결론 내리기가 어려웠을 텐데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역사적인 성과”라며 “위원회가 정한 6개월의 유예기간 중 기계적으로 문서만 검토하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역사적 철학과 판단이 반영되도록 많은 고견을 들어 정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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