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에서 “일방의 노력으로 남북관계가 풀리는 것은 아니고 쌍방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북한도 남한에 대해 열린 태도로 성실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송경희(宋敬熙)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또 노 대통령은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반전(反戰) 평화시위에 대해 “국민의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 표시는 존중하지만, 우방국에 대해 외교적 결례가 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세현(丁世鉉) 통일, 윤영관(尹泳寬) 외교,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남북장관급 회담이 연기되는 등 남북관계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라크전 파병을 위한 후속조치와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 가능성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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