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레이스 개막…9일까지 후보등록

  • 입력 2003년 4월 8일 19시 09분


4·24 재·보궐선거가 8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됐다. 9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면 23일까지 1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재·보선 대상은 서울 양천을, 경기 고양시 덕양갑, 의정부시 등 국회의원 선거구 3곳과 경남 거제시장과 충남 공주시장 등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23곳이다.

국회의원의 경우 양천을은 민주당 양재호(梁在鎬) 후보와 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 후보의 맞대결 양상. 그러나 민주당 지구당원들에 의해 선출되고도 중앙당 공천을 받지 못한 김낙순(金洛淳) 전 시의원이 9일 무소속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표의 분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덕양갑은 민주당이 ‘단일후보’로 지원키로 한 개혁국민정당 유시민(柳時敏) 전 대표와 한나라당 이국헌(李國憲) 전 의원간의 한판 승부로 정리돼 가고 있다. 민주당 지구당원들에 의해 후보로 선출된 뒤 중앙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안형호(安炯浩) 전 고양시축구협회장은 당 지도부의 설득으로 뜻을 접었다.

의정부는 민주당 강성종(康聖鐘) 후보와 한나라당 홍문종(洪文鐘) 후보간 대결 구도이나 개혁당의 허인규(許仁奎) 후보가 중앙당과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했다.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4·24 재·보궐선거 후보자
지역후보자
양천구을한나라당 오경훈(吳慶勳·39·한나라당 부대변인)
민주당 양재호(梁在鎬·51·전 양천구청장)
민노당 민동원(閔東源·39·민노총 서울본부 정책선전국장)
의정부시한나라당 홍문종(洪文鐘·42·15대 국회의원)
민주당 강성종(康聖鐘·37·신흥학원 이사장)
개혁당 허인규(許仁奎·45·개혁당 의정부시지구당위원장)
민노당 목영대(睦榮大·40·민노당 의정부시지구당위원장)
고양덕양갑한나라당 이국헌(李國憲·67·15대 국회의원)
개혁당 유시민(柳時敏·44·시사평론가)
하나로국민연합 문기수(文奇秀·55·전 경기도의원)
민노당 강명용(姜命龍·35·민노당 고양시 덕양구갑지구당위원장)
한국사회민주당 김기준(金基俊·46·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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