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제재결의 없을듯

  • 입력 2003년 4월 9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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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부터 비공개회의를 갖고 북한 핵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안보리 주요 이사국들의 견해차가 커 북한 핵문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구체적 행동방안이 합의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다만 북한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언론발표문이 채택될 가능성은 있으나 이 경우에도 발표문은 매우 온건한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은 당초 북한의 비밀 핵개발 계획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 채택을 추진해 왔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에 직면해 일단 이를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통해 “현 단계에서 유엔의 개입은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유엔본부=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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