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柳寅泰)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3일 “18일 청남대 개방 행사를 갖기에 앞서 여야 대표를 초청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고,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과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측도 “그런 제의를 받았으며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친선을 도모하는 뜻에서 청남대에 있는 1홀짜리 미니골프장에서 골프를 함께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이날 골프를 하게 되면 지난해 민주당 후보 경선이 시작된 이후 1년여 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는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를 비롯한 여야 3당 대표들은 ‘골프’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최근 기업의 골프 접대를 손비로 인정하지 않기로 한 데다 공무원들도 골프접대를 받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여론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기 때문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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