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어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0일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욕먹는 일만 남고 국민의 정부 시작 때와 같은 불안하고 불길한 조짐이 나타난다’고 엄살을 좀 떨었다”면서 “그렇게 말한 것은 통념적으로 얘기하는 그런 개혁의 길을 가지 않겠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시작한 일이 다 무너지지 않으면 1, 2년 고생한 뒤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생기고 지지도 높아질 것이다”면서 “당장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국정과제를 잘 풀어 가면 나라가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문제와 관련, “자원을 지방으로 보내면 효율성 저하 문제가 제기될 것이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저항의 빌미를 제공해 정책 자체가 좌초될지 모른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확실하게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증명해 가면서 추진해야 하고 이것이 성공하면 어떤 혁명보다 더 큰 혁명을 해내는 것이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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