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대표 "공주가 수도" 발언 논란

  • 입력 2003년 4월 17일 10시 34분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16일 공주시장 재보선 지원 연설에서 충남 공주가 행정수도 후보지로 거의 확정된 것처럼 발언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공주시 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공주가 행정수도로 될 가능성 크다. 노무현 대통령과 손잡고 공주를 발전시키고, 백제 고도로서 행정수도로 발전시키자"고 공주의 행정수도 유치를 기정사실화한 것처럼 언급했다.

그러나 정 대표의 발언을 놓고 민주당내에서조차 "진짜 공주로 가는 것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확정되지도 않은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를 보선 때문에 거론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정 대표의 발언은 '선거용'으로 국가 대사를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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