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美상원의원들 오찬]"주한미군 재배치 시간갖고 협의를"

  • 입력 2003년 4월 17일 18시 47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빌 프리스트 공화당 원내대표 등 미국 상원의원 8명과 오찬을 함께하고 “북한은 체제 안전 보장과 경제 지원이 보장되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민감한 정세를 고려해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스트 의원 등은 이날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국-아시아 네트워크’에 참석했다. 이날 한국측에선 한화갑(韓和甲) 전 민주당 대표 등 의원 20여명이 참석해 △북한 핵 보유에 반대하고 △핵 문제에 대해 한미간 긴밀히 협조하며 △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3가지 원칙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부측에서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장관,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장관, 나종일(羅鍾一)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반기문(潘基文) 대통령외교보좌관 등도 참석했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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