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월초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7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노 대통령의 방일 일정은 6월 9일부터 3일간이 유력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점은 6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정확한 방문 날짜는 현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기문(潘基文) 대통령외교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한반도 주변의 주요 4대국을 순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은 따로 방문할 것이며, 그후 중국과 러시아를 한꺼번에 방문할지, 아니면 따로 방문할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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