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회담 주권 포기 盧 국민에 사과해야”

  • 입력 2003년 4월 18일 18시 53분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상임의장 이철승·李哲承)는 18일 성명을 통해 “노무현(盧武鉉) 정권은 북한 핵문제 회담에서 따돌림 당하고 유엔의 북한 인권유린 규탄 표결에 불참한 주권 포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북측의 요청에 따라 아무런 대가 없이 쌀과 비료를 공급하는 반역적 이적행위는 국민의 분노만 야기할 뿐”이라며 “쌀 한 톨도 보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도 이날 북핵 3자회담과 관련한 성명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에서 한국이 배제된 것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허상을 단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또 “북한의 인권과 관련된 유엔 표결에서 우리 정부가 불참한 것은 동포의 인권 유린을 방조한 비굴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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