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남대에서 열린 반환행사에서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는 소유권 이양 합의서에 서명해 교환했다.
현지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대통령이 때때로 쉬고 싶을 때 이만한 시설은 갖고 있는 것이 괜찮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지만 주민들의 원성 속에 조성됐기 때문에 돌려드리는 게 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반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대통령께서 일하다가 힘들고 어려우면 언제든지 와서 편히 쉬기를 150만 도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청남대 본관 열쇠모형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고 지역주민들은 문의면 주민 수를 나타내는 5800개의 돌을 쌓은 돌탑 제막식을 가졌다. 청남대는 22일부터 민간에게 개방되며 선착순 신청으로 매일 8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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