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측에 따르면 문 비서관은 16일 오후 11시경 하남시 망월동 구산마을 박모씨의 상가에서 소주를 마시다 한 비서에게 “저 인간은 누구냐”고 말했다는 것. 이에 김 의원을 지칭한 표현으로 받아들인 한 비서가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자 문 비서관은 “건방진 자식들”이라며 소주를 한 비서의 얼굴에 뿌렸다는 것이 김 의원측 주장이다.
이후 잠시 고성이 오갔으나 몸싸움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자리에 있던 한 비서가 술에 취해 계속 ‘문학진씨’라며 욕을 하기에 내가 ‘버릇을 좀 고쳐줘야겠다’고 말한 뒤 소주를 얼굴에 뿌렸다”면서도 “내가 먼저 시비를 건 것이 아닌데도 김 의원측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보좌진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 비서관은 공개 사과하고 즉시 공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 비서는 문 비서관을 모욕 및 폭행죄로 처벌해 달라며 이날 경기 광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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