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호주 수도인 캔버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미 국방부의 이 같은 계획은 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10월까지 6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는 평가에 근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계획에는 한국과의 접경 산악지역에 밀집해 있는 북한의 중포대에 대한 폭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안은 “국방부 매파는 정밀 폭격에 대응해 북한이 스스로 패배할 게 뻔한 전면전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미국은 폭격시 북한에 김정일(金正日) 정권이 아니라 핵무기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통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왔지만 국방부가 수립한 국지적 공습(surgical strike) 계획은 침공이라는 단어에 포함되지 않는 개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매파의 관점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도 이날 ABC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 국방부가 북한에 군사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관해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다우너 장관은 “비상계획을 수립하는 게 군부가 하는 일”이라며 “그러나 미 행정부의 전략은 외교적 해결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경우든 외교적 전선(前線)에서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는 한 미국이 폭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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