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이날 “고영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서 교수가 국정원 정무직을 맡기에는 이념노선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채택하기로 여야 간사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29일 본회의에 보고한 뒤 임명권자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 결과 보고서는 임명권에 대한 법적 기속력이 없으며 기조실장은 청문회 대상도 아니지만 정보위의 이 같은 의견이 국회 의견으로 채택될 경우 노 대통령의 국정원 인사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함 의원은 “고 후보자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온 것을 각각 병기해 보고서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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