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해외순방대비 외교書 탐독 “知彼知己면…”

  • 입력 2003년 4월 23일 18시 43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5월 방미와 이후 예정된 일본 중국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외교 관련 서적을 집중적으로 탐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서도 노 대통령이 최근 가장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을 다룬 ‘뉴 차이나 리더, 후진타오’. 또 중국 위진남북조시대의 인물인 유소(劉邵)가 쓴 ‘인물지(人物志)’를 개작한 ‘변경(辨經)’도 흥미 있게 읽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책은 청나라 말기까지 중국의 역대지도자 60여명이 등장하는 인재등용론에 관한 책이다.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에 대비해 중국과 관련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며 “취임 이후 미국 현대외교사, 세계외교사, 현대국제정치학, 국제분쟁의 이해, 탈냉전기의 미국 외교정책 등 미국과 외교 관련 서적도 통독해 왔다”고 전했다.노 대통령은 경제 관련 서적으로는 요즘 LG경제연구원이 펴낸 ‘한국경제, 이렇게 바꾸자’를 정독하고 있다고 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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