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박사 부부의 장남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부모님을 98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에 합장한 후 지난해 묘비를 ‘공동 명의’로 바꾸기까지 4년이 걸렸다”며 “어머니(이태영·李兌榮 박사) 말씀처럼 남녀평등의 실천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인사말을 했다.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 회장인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고문은 추도사에서 “정 대표가 아버지도 하지 못한 여당 대표를 맡고 있어 두 분은 지하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가 민주통일부문상을, 빈민운동가인 허병섭 녹색대학 교수가 사회봉사부문상을 받았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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