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송태영(宋泰永)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정씨는 지난해 자신의 칼럼을 통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장상(張裳) 총리후보자 아들의 병역면제에 대해 ‘특수계급의 특권적 행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비난했으나 정작 자신의 두 아들이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어 병역을 면제 받고 부인 역시 영주권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에 대해선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더니 정작 본인은 특혜와 특권을 누렸다니 그 이중성이 놀랍다”고 말했다. 송 부대변인은 또 “자신과 입장이 다른 언론에 대해 ‘조폭언론’ 운운하는 등 독선적이고 왜곡된 언론관을 지닌 사람의 임명을 강행한 노 대통령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대통령은 이념적 편향성을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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