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심야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신당 창당 방식과 관련해 “분당(分黨)형 신당은 곤란하며 반드시 통합형 신당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정 대표는 모임 후 “신당 창당 주장이 제기된 만큼 정식 절차를 밟아 이를 논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당내 인사들이 이탈 없이 개혁적인 범국민정당 창당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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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고문도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분당형 신당은 상향식 공천이란 민주적 경선 절차와도 맞지 않고 국민의 눈에는 ‘권력투쟁’으로만 비친다”며 “그런 신당은 정치적 분열만 초래해 정치개혁, 국정개혁에도 부담이 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어 “개혁은 하되, 분열하지 않는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이며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를 줘 국민이 최종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저녁 ‘나라발전연구회’ 초청 특강에서도 “신당 운동은 지역구도를 탈피한 전국전당 창출을 위해 젊은 계층, 개혁세력에 파고들고자 하는 당내 의원들의 운동”이라며 “85년 2·12총선 때처럼 예상을 깨고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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