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 기자 출신이 오버도퍼 교수는 이날 존스 홉킨스대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그렇게 우려하는 이유로 젊은 세대를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이 북한의 위협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북한이 항상 핵무기를 원해왔으며 미국과 북한이 두차례의 회담에서 상대방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살펴보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만난 많은 젊은 세대들이 전반적으로 북한의 위협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놀랐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문제가 생겼는데도 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양국 정부와 국민이 북한에 대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그는 "북한은 항상 핵무기를 갖고 싶어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은 핵무기 확보가 한반도에서 미군의 행동에 실질적인 억지력을 가질 것으로 믿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의 북미접촉과 지난주 3자 회담에서 양측은 상대방의 입장 변화 가능성은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자기 입장만 밝혔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물질 생산을 용납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권순택 워싱턴특파원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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