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거제시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7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거제를 찾아 장목면 대계마을 선영에 성묘하고 9일 오전 11시 거제시청과 인근 포로수용소 유적지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의 거제시청 방문은 처음이어서 내년 4월 거제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차남 현철(賢哲)씨를 배려한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9일 시청 방문에 이어 이 지역 출신 경남도의원 및 거제시의원 등과 오찬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7일 경남 마산시에 들러 아버지 홍조(洪祚)옹에게 인사하고 거제로 이동, 자신의 측근인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은 “거제시청 방문은 오래 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으며 고향 주민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보면 된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현철씨는 조만간 거제시 신현읍 양정리의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기고 이달 말경 사무실을 낸 뒤 내년 총선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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