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이 입수한 북한 노동당 당 간부용 내부 문건은 미국, 남한, 일본이 포르노와 할리우드 영화, 외설 드라마 등으로 북한을 포위하고 있으며 “이는 제국주의자들이 한 나라를 전복시키려고 군사력과 함께 동원하는 불공정한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북한에서는 외설물이 큰 돈벌이가 되지 못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세관 당국이 2002년 압수한 포르노물은 전년 대비 두 배를 기록했다. 95년 편당 100달러를 호가하던 포르노 영화는 지금 한국 드라마에 몇 편씩 끼어서 팔릴 정도라는 것.
문건은 사회주의 붕괴를 우려해 당 간부들에게 서방TV를 몰래 시청하는 행위를 바로잡고 외설물 발견시 압수해 당국에 신고하도록 지시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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