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송경희 대변인 전격경질

  • 입력 2003년 5월 7일 14시 06분


청와대 대변인 임명된 윤태영 비서관
청와대 대변인 임명된 윤태영 비서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홍보수석실 연설담당비서관(1급)을 임명했다.

송 전 대변인은 비서실 총무팀으로 전보돼 사실상 대기발령을 받았다.

송 전 대변인은 그동안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회의 내용 등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 여러 차례 혼선을 빚어 경질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이해성(李海成)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브리핑에서 "송 전 대변인은 문책이라 할 수 없고 노 대통령의 의중을 좀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인물로 교체했다고 보면 된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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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영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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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신임 대변인은 386 참모그룹의 맏형이자 `노무현의 필사'로 불리는 대통령 측근이며, 이기택(李基澤) 김재천(金在千)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의 보좌관을 지냈다.

▲윤태영 신임 대변인 프로필

△42세

△제주 출신

△서울 대신고, 연세대 졸업

△노무현대통령후보 홍보팀장,공보팀장

△대통령 취임식 실행준비위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대변인 경질과 함께 일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비서실 인사는 조직 편제에 팀제가 도입돼 5수석 6보좌관 6팀 19비서관실로 개편되면서 이뤄졌다. 비서관 수는 2명이 증가했다.

주요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무기획 이병완

△정책기획조정 신봉호

△미디어홍보(신설) 송치복

△국내언론(1, 2 통합) 김현미

△국정홍보 권영만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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