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訪美 대대적 홍보…美언론에 4억원 들여 광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정부와 재계가 공동으로 미국 주요 언론을 통한 대대적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정부와 재계는 11일 노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한미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 정부의 경제 및 외교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등 주요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게재한다고 뉴욕 총영사관측이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5일부터 경제전문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과 잡지 포천, 포브스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문 정부 포털 사이트(www.korea.net)와 연결된 배너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는 모두 4억원이 들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경영자총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협찬했다.

12일 뉴욕 타임스를 시작으로 주요 일간지에 게재되는 신문 전면광고는 노 대통령의 정면 인물사진 또는 손을 흔드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그 아래쪽에 한글로 ‘우정’이라는 배경을 깔고 노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노 대통령이 최근 ‘미국은 우리의 가장 가깝고 가장 중요한 맹방으로 남을 것’이라 말했다”고 밝히고 있다.

광고문은 또 “노 대통령이 이 나라(미국)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미국의 에이브러햄링컨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역경을 이겨내고 독학으로 변호사가 됐고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