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초청받은 한나라당 의원 12명 중 참석자는 서정화(徐廷和) 위원장과 최병렬(崔秉烈) 홍사덕(洪思德) 한승수(韓昇洙) 의원 등 5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조웅규(曺雄奎) 유흥수(柳興洙) 김용갑(金容甲) 의원과 방일 중인 박원홍(朴源弘) 의원 외에도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김종하(金鍾河) 의원이 개인일정이나 지역구 행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앞서 남아공을 방문 중인 의원 3명은 8일 서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한나라당 의원은 모두 만찬에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서 위원장은 “국익을 논의하는 자리에 여야가 없다”며 거부했다.
또 자민련은 김종호(金宗鎬) 의원은 참석했으나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노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민주당은 9명의 의원 중 한화갑(韓和甲) 의원이 지역구 행사를,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서 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북핵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한미동맹 문제 등에 관한 야당 의원들의 고언을 경청했으며 의원들은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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