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친노(親盧) 신당추진파측이 이달 말 당무회의에서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위한 전당대회 소집요구안’과 공식 신당추진기구 구성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당무위원들에 대한 ‘각개격파’에 나서자 민주당 사수파 쪽도 반격을 위한 단일대오 형성에 나섰다.
구주류는 먼저 친노 강경 그룹에서 내놓은 ‘동행 불가 리스트’에 대해 “신당추진 의도가 특정세력 배제와 인적 청산에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역공을 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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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친노 신당파 내에서는 이 위원이 거명한 박상천(朴相千) 정균환(鄭均桓) 김옥두(金玉斗) 최명헌(崔明憲) 유용태(劉容泰) 의원 등 일부 호남중진 및 대선 당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핵심 의원들 외에 H, C, K, 또 다른 K, P씨 등 비리연루 인사 5인, 김명섭(金明燮) 박종우(朴宗雨) 이윤수(李允洙) 설송웅(설松雄) 의원 등 ‘탈당전력’ 4인 등 14인이 배제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
부산지역 친노 세력 모임인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회’의 19일 간부회의에서도 “지난 대선 때 자기 당 후보인 노 대통령 흔들기에 앞장섰던 구주류 중진들과는 신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강경론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사수파의 핵심인 정균환 총무는 “정치인에 대한 선택과 평가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만이 할 수 있다”며 “대통령 측근임을 내세운 일부 몰지각한 측근들의 상식 이하 행동에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무와 박상천 최고위원, 김옥두(金玉斗) 최명헌 유용태 의원 등 사수파 의원 15명도 19일 저녁 회동해 신당파의 ‘분당 행보’ 저지를 위해 서명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정 총무는 이를 위해 20일부터 예정됐던 3당 총무의 미국 멕시코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한편 이날 대선 당시 노 대통령을 지지했던 교수와 기업인 등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4050 생활정책자문단’ 단원 300여명은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정대철(鄭大哲)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신당추진안에 대한 당무위원(82명)의 찬반 예상 | ||
◇찬성 예상(34명) | ◇입장 유보(16명) | ◇반대 예상(32명) |
김경재 김근태 김덕규 김명섭 김성호 김영주 김원기 김한길 노영민 문석호 박문숙 박정훈 송영길 송훈석 신기남 우상호 유선호 유재건 이미경 이상수 이종걸 이해찬 임채정 장영달 정대철 정동영 정성호 정세균 정장선 조성준 조한천 천용택 천정배 홍재형 | 강기룡 노관규 박금자 박기춘 박병석 박인상 배영애 안희옥 유재규 유필우 윤영호 이승엽 이용삼 장성민 정동윤 조순형 | 강운태 김경천 김성순 김옥두 김중권 김충조 김태랑 김태식 김홍일 박상천 박상희 박종우 송영진 유용태 윤원호 이 협 이성호 이용희 이윤수 이훈평 장성원 장재식 정균환 정대권 정영모 정오규 최명헌 최영희 최재승 추미애 한광옥 한화갑 |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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