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만취 어선 NLL북상 시도…해군경고사격 소동끝 붙잡아

  • 입력 2003년 5월 20일 22시 26분


만취 상태의 선장이 몰던 꽃게잡이 어선 1척이 21일 서해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선(NLL)으로 접근하며 북상을 시도하자 해군이 추격해 차단했다.

2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오후 2시35분경 10t급 꽃게잡이 어선 1척이 서해 연평도 인근 NLL 남쪽 5.5마일 해상에서 북상하는 것을 발견, 고속정 2척을 출동시켜 40여분간 추격전을 벌였다.

해군 고속정은 이 과정에서 20발의 공포탄으로 경고사격을 했고 어선이 연평도 부근 갯벌에 박히며 붙잡혔다.

합참관계자는 “해군 장병들이 어선에 오르자 술에 취한 선장 김모씨(44)가 칼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며 “김씨를 인천해경에 넘겼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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