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이날 검찰에 제출한 수사요청서에서 “장수천에 담보로 잡혀 있던 건평씨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소재 300여평의 땅이 한국리스여신으로부터 경매에 부쳐진 뒤 2001년 4월 건평씨의 처남인 민씨가 12억100만원에 매입했다”며 “무일푼으로 알려진 민씨가 어떻게 12억100만원의 매입자금을 마련했는지 그 출처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특히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민씨는 은행에서 8억원, 노 대통령의 운전사 출신인 선봉술씨의 부인 박희자씨에게서 6억원을 빌린 뒤 이 돈으로 땅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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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에 따르면 당시 민씨는 자신의 은행 대출금 연체와 카드 연체 등으로 신용불량자에 올라 있었고 6억원을 빌려준 박씨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담보로 2000만원의 대출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민씨나 박씨는 대리인에 불과하며 실제 돈의 주인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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