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90년대 초반 당시 변호사이던 노 대통령에게 사건을 의뢰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원장은 노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이던 올 1월 30일 허리디스크 수술을 위해 우리들병원에 입원하면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통령 당선자가 국군서울병원이나 서울대병원이 아닌 우리들병원에서 이 원장의 직접 집도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
신경외과 전문의인 이 원장은 1982년 부산 낙민동에서 개인의원을 연 뒤 20년 만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00병상의 국내 최대 척추디스크 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을 운영할 정도로 의료계에서는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원장은 2000년 4월 외측 요추 간판 탈출증을 안내침과 현미경 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미세 침습적 척추 수술법’을 개발해 미국신경과학회(AANS) 연례회의에 발표하기도 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으로 알려진 이 원장의 부인도 유명 출판사 Y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그에게서는 사람의 향기가 난다’ 등 노 대통령 관련 서적 3권을 펴냈다.
23일 오후 본보 취재팀은 이 원장의 자택 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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