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어 “그런데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와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비서관, 이미경(李美卿) 의원이 가서 합의하고 왔다”며 “대통령 지시가 먹히지 않았지만 합의한 것을 뒤집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이나, 윤 부총리, 문 수석이 모두 사회적 약자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타협만 보고 왔다”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람을 잘못 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때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이) 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재미있는 표현을 써서 역설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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