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한 일간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업을 하면서 농협이나 은행에 50억∼100억원씩 유치해 놓은 적이 있다”며 “그런 거래관계와 나의 능력을 보고 (농협이) 대출을 해줬다”고 말해 자신이 자금 동원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그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김필수(金弼洙·45)씨가 이날 “밀린 임금 150만원도 아직 못 받았다”며 “윤 회장은 경기 용인시 땅을 살 만한 돈을 끌어들일 힘이 없다”고 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또 “이씨의 용인 땅 1차 계약자는 한전 철탑이 지나간다며 사업성에 문제를 제기해 계약이 깨졌고, 나는 4만평(이씨 형제 소유의 10만평 중 자연녹지 부지)에서 사업을 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 내용과 관련해 “이씨가 국민은행 대출(김남수씨의 빚 10억원)을 갚아야만 해서 계약금으로 그 돈을 은행에 직접 갚아주고 4억원을 더 줬다”고 설명했다.
이씨의 지원 약속과 관련해 그는 “이씨는 서류상 편의 이상 봐준 게 없다”며 “계약서에 나온 인허가 부분도 서류 지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용인시나 주공 등에 대한 로비 의혹에 대해선 “시장실 한번 간 적 없다”고 부인했다.
윤씨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이며 실버타운 사업은 “법적인 하자가 없는 만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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