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도쿄 아카사카 프린스호텔에서 가진 재일동포 및 주일 공관장 초청 간담회(750여명 참석)에서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 해결을 비롯한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여러 차례 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7일 저녁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주최 만찬에서 답사를 통해 “고이즈미 총리는 처음 만난 날부터 마음이 통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신의를 소중히 여기며 한일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는 총리의 진심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만찬사에서 “노 대통령의 솔직하며 서글서글한 인품에 감명을 받곤 했다”며 “일본 국민이 노 대통령의 인간적인 매력을 접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친밀감이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덕담.
만찬에는 우리측 외부인사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보아가 참석해 노래를 불렀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투수 구대성 선수(오릭스 블루웨이브)도 참석.
○…이에 앞서 오전 9시부터 열린 양국 정상간 단독회담은 굵직한 현안들을 논의하느라 당초 예정보다 20분을 초과해 1시간20분 동안 진행.
노 대통령은 회담 후 “격의 없는 대화가 있었다. 유감스러운 것은 대화가 뜨거워, 시계를 정지시켜 확대회담이 늦게 시작된 것이다”고 말했고, 고이즈미 총리도 “단독회담에서 중요한 얘기는 거의 다 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도쿄=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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