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단은 이날 북한의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제5차 철도 도로연결 실무접촉 사흘째 회의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에서 남북 양측으로 각각 25m 구간에 레일을 부설하는 연결식 행사를 14일 갖기로 했다.
연결식 행사는 경의선, 동해선이 이어지는 두 곳에서 정부부처 실무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남측은 이와 함께 콘크리트 혼합장치 등 북측에 제공하는 장비의 설치 및 정상 운영을 위해 기술 인력을 6월 중순에서 7월 말까지 북측에 체류시키면서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연결식으로 당장 열차가 다니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연결공사 완공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남측 대표단은 7, 8일에 이어 이날도 오전 7시20분 버스를 타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떠나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MDL을 넘어 개성까지 가 회담을 한 뒤 저녁 때 돌아오는 ‘출퇴근 회담’을 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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