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北核 1,2년내 평화해결" 한국신용등급 큰 영향 없을듯

  • 입력 2003년 6월 9일 19시 03분


북한 핵문제는 1, 2년 내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고위 간부가 8일 내다봤다.

존 체임버스 S&P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장은 이날 미국 공영방송(PBS)의 좌담 프로그램에 토론자로 나와 ‘북핵이 S&P의 한국 신용등급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 북핵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체임버스 위원장은 “우리의 견해는 북핵 문제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며 여기에 이르기까지 한두 해가 걸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까지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있겠지만 모든 문제들은 군사적 충돌 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체임버스 위원장은 특히 “한반도 상황이 안정되면 중국 한국에 이익이 되며 이것이 북핵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다자간 협정이 1년 반 내지 2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대상으로서의 한국에 대해 “이미 신흥시장으로 분류할 수 없을 만큼 탄탄한 국가신용을 보유하고 있고 사스 등으로 올해 성장 전망이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장래가 밝다”고 평가했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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