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드 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군사적 수단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한 뒤 “어느 누구도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북한과의 대화가 수포로 돌아가면 다른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나 다른 조치를 군사적 행동으로 해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버드 대사는 이어 “(한국 근무 중) 가장 힘든 순간은 두 어린 한국 소녀들이 미군 장갑차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지난해 6월이었다”며 “유가족과 한국민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버드 대사는 이어 이날 낮 서울외신기자클럽 주최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해상에서 북한 마약을 단속하는 것은 단순한 법집행에 불과하다”며 “이를 대북 제재로 언급한다는 것은 놀라운(surprising) 일”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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