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KBS TV ‘일요스페셜’ 대담 프로그램에서 “북한에 핵이 아무리 있어 봤자 미국의 핵 앞에서는 어린애 장난감”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국도 대가를 주고 대담한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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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미국관계에 있어서는 북한이 빌 클린턴 정권 때 참으로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나중에 클린턴 대통령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미국에 오도록 초청했으나 (김 위원장이) 가지 않았다”는 비사를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측이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묘소 참배를 요구해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해진 일이 있다”며 “북측의 참배 요구에 대해 ‘국민들 정서를 봐서 그건 못하겠다’고 하니 ‘그러면 오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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