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 모두 50% 가까운 득표를 기록했지만 그 결과는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였다. 더 이상 이런 식으론 안 된다는 분위기가 정치권에 형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은 여야 모두 노무현 대통령의 출범 초기라 말을 안할 뿐이지 국민의 지지에 따라 권력을 분점하는 내각제로 가자는 생각을 가진 분이 많다”면서 “독일이나 프랑스식의 이원집정부제 또는 분권적 내각제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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