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외교통상부와 노원구청에 따르면 황씨는 9일 제3자를 통해 여권신청서를 구청에 제출해 현재 국가정보원의 신원조회 절차를 밟고 있다.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은 1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미 국무부로부터 신변안전 보장서한을 받았다”며 “미국이 신변안전을 보장하면 황 전 비서의 방미를 허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황씨는 20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디펜스포럼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올 3월 여권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국정원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방미가 무산된 바 있다. 황씨는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을 지내고, 북한 주체사상 이데올로기를 체계화한 대표적인 인물로 1997년 한국에 망명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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