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경제정책 C학점 이하" CEO 79% 평가

  • 입력 2003년 6월 25일 18시 16분


한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노무현(盧武鉉)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C학점 이하의 중하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월간CEO’는 최근 기업 CEO 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리더십을 포함한 노무현 정부의 종합 경제 성적은 C학점이라고 답한 사람이 27.9%로 가장 많았다고 25일 밝혔다. 그 다음은 D학점(24.0%), E학점(22.2%) 순으로 D, E, F학점이 전체의 51.8%나 차지해 전체적으로 ‘중하위권’에 해당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장 나쁜 점수를 받은 것은 노사정책이었다. CEO들은 노사정책에 대해 E학점(29.7%)과 F학점(25.9%)을 가장 많이 매겨 D∼F학점이 63%를 차지했다.

부동산정책은 C학점(42.6%)과 D학점(33.3%)이 많았고, 물가안정 및 실업대책도 C학점(37.0%)과 D학점(35.2%) 순으로 나왔다.

다면평가에 의한 인재발탁 방식과 인사 및 조직구성에 대해서는 C학점이 37.0%로 가장 많았지만 B학점과 A학점도 각각 25.9%, 7.4% 정도여서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재벌정책과 관련해서도 C학점이 46.3%로 가장 많았으며 B학점(31.5%)과 A학점(7.4%)도 비교적 많이 나왔다.

월간CEO는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60%, 벤처를 포함한 중소기업 40%의 비율로 100명의 CEO에게 이 설문지를 보냈으며 이 중 54명이 답해왔다고 설명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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