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이 안 부소장과 만난 것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2주 전쯤. 정확한 면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안 부소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을 위로하기 위해 부른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통령비서실의 한 핵심 관계자는 “취임 초 노 대통령이 대선 때 고생했던 인사들을 불렀을 때 안 부소장이 함께 왔으나, 그때는 두 사람만 대화를 나눌 형편이 못됐다”면서 “취임 이후 두 번째 만남인 이번에는 극소수의 가까운 참모들만 함께 있었던 만큼 안 부소장이 고초를 겪은 데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때 안 부소장과 갈등설이 나돌았던 문재인(文在寅)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도 최근 안 부소장을 따로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 수석은 25일 “안 부소장이 불구속 기소된 뒤에 한 번 만났다”며 “(안 부소장과 검찰 기소 문제 등을 놓고) 별다른 오해 같은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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