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는 1967년 5월 충남 태안군에서 어선 창성호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납북됐으며 당시 함께 납북된 7명의 선원 중 5명은 4개월 만에 귀환했다.
이씨는 납북된 아들이 북에서 결혼한 아내 홍정숙씨(53)와 3남매를 이날 처음으로 만나 이산의 한(恨)을 달랬다. 이씨는 1·4후퇴 때 인민군 징집을 피해 다니던 남편이 사망한 뒤 시부모를 북에 남겨둔 채 아들을 업고 월남했다.
2월에 이어 4개월 만에 열린 이날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는 남측 가족 100명과 동행가족 10명이 각각 북측 이산가족을 만나 상봉시간을 가졌다.
남측 최고령자인 어순덕 할머니(102)는 딸 정완옥씨(56)를 만났고 가족 보호자로 부부가 함께 방북한 장수근(90) 홍계순씨(84)는 6·25전쟁 때 북에 두고 온 아들 충희씨(60) 부부와 딸 희숙씨(63)를 만나 가족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단체상봉을 마친 가족들은 29일까지 금강산에 머물며 개별상봉과 가족관광 등의 시간을 갖는 등 총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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