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사카 한국인촌 건립추진위 총회에 공동추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의원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내총무 및 정책위의장 경선이 끝난 뒤 당 대표를 만나 생각을 전달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해 7월 초 탈당할 뜻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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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적어도 9월 정기국회 전에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정기국회 때 대표연설,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민에게 남북문제 등에 관해 전향적이고 지역성을 극복한 전국적 새 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탈당 규모에 대해 “현재까지 의견을 모아온 7명 외에도 남북문제 등에 대해 보수일변도인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수도권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석한 김근태 의원은 “민주세력은 분열되면 안 된다”며 “한나라당 탈당 의원이 의미 있는 일정한 수가 되면 민주당 내 신당 논의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사카=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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