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1진 110명 귀환

  • 입력 2003년 6월 29일 18시 30분


북한의 금강산에서 혈육들과 상봉했던 제7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 110명이 29일 2박3일간의 상봉 일정을 마치고 강원 속초항으로 귀환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금강산 김정숙 휴양소에서 북측 혈육 218명을 마지막으로 만난 뒤 눈물의 작별을 했다.이들은 2박3일간의 방북 기간 중 반세기 동안 만나지 못했던 부모 형제 등 북한에 살고 있는 혈육들과 단체 및 개별 상봉을 하고 모란봉 교예단의 공연도 관람했다.

한편 상봉단 2진 475명은 29일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북한방문 안내교육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역을 받았다.이들은 30일 속초항에서 설봉호편으로 금강산으로 가 온정각에서 이날 오후에 치러지는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3일간 북측 가족 100명을 만난다.

한기흥기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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