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금강산에서 혈육들과 상봉했던 제7차 이산가족 상봉단 1진 110명이 29일 2박3일간의 상봉 일정을 마치고 강원 속초항으로 귀환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금강산 김정숙 휴양소에서 북측 혈육 218명을 마지막으로 만난 뒤 눈물의 작별을 했다.이들은 2박3일간의 방북 기간 중 반세기 동안 만나지 못했던 부모 형제 등 북한에 살고 있는 혈육들과 단체 및 개별 상봉을 하고 모란봉 교예단의 공연도 관람했다.
한편 상봉단 2진 475명은 29일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북한방문 안내교육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역을 받았다.이들은 30일 속초항에서 설봉호편으로 금강산으로 가 온정각에서 이날 오후에 치러지는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박3일간 북측 가족 100명을 만난다.
한기흥기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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