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원은 “조금 호흡을 고르기로 했고 금주 중에는 (탈당이) 힘들 것 같다”며 “7월 10일경까지 탈당 및 신당 창당과 관련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6명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탈당 시기를 늦추기로 한 이유와 관련해 “우리 내부의 문제도 있지만 박형규 목사 등 바깥에서 합류할 분들의 흐름도 고려해야 한다”며 “너무 빠르지도, 늦지도 않게 하되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과 함께 탈당 논의를 해온 서상섭(徐相燮) 의원은 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부영 의원은 이날 최병렬(崔秉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탈당하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경필(南景弼) 권오을(權五乙) 의원 등 소장파 지구당 위원장들이 28일 김영춘 김부겸 의원을 만나 “당내에서 개혁 작업을 함께하자”고 설득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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