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표의 부산 회담은 미국이 ‘경수로 사업 즉각 중단’을 줄곧 요구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정책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7일 밤 “현재 부산에 머물고 있는 장 단장이 8일 오전 스즈키 대사와 이달 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고위급 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경수로 공사 중단 문제에 대한 후속 의견절충을 벌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이에 앞서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경수로사업은 기술적 이유로 8월 말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이달 초 워싱턴 정책협의회에서 일본 정부는 미국이 사업 ‘즉각 중단’을 주장한 것과 달리 ‘일시 중단’이라는 절충안을 낸 바 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경수로 사업은 기술적 문제로 핵심부품이 북한으로 선적되지 않더라도 부수적인 공사를 상징적이나마 계속 진행시켜야 한다”고 밝혀 왔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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