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합의내용 유출 유감”…국정원 ‘北고폭’ 입장 표명

  • 입력 2003년 7월 10일 19시 03분


국가정보원은 10일 전날 국회 정보위 회의내용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 브리핑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 개별적으로 유출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 1997∼2002년 평북 용덕동에서 70여차례 고폭실험’ 등 여야 합의로 공개한 부분 이외의 회의 내용이 유출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데 따른 것이다.

국정원은 “일부 언론에서 비공개 회의내용은 물론 사실 여부가 불분명한 내용을 확대 해석, 추측 보도함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은 “공식발표하지 않은 회의내용에 대한 취재 보도를 자제하고 국익 차원에서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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