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대령 연합회등으로 구성된 '국민행동 친북좌익척결본부(본부장 서정갑)’는 11일자 일간 신문 광고를 통해 “6·25 남침 지원자이자 남북통일방해자인 마오쩌둥을 존경한다고 말한 盧대통령은 망언을 취소하든지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중국 방문 도중 칭화대학 총장과 교수,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의 질서’에 대해 연설했으며 한 학생이 ‘존경하는 중국 정치인이 누구냐’고 질문하자 "중국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온 마오쩌둥 주석과 덩샤오핑 주석"이라고 답변했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마오쩌둥은 1950년 북진통일을 눈앞에 둔 시기에 김일성(金日成)정권을 살리려고 중공군 100만 대군을 보내 통일을 저지시킨 자로 그 죄 때문에 유엔으로부터 침략자로 규정받았다”며 망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몰 국군이 무덤속에서 뛰쳐나와 청와대로 물려갈 것”이라며 “盧대통령은 모스크바에 가면 스탈린을, 평양에 가면 김일성(金日成)도 존경한다고 말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광고는 ‘대한민국 건국회’ ‘자유민주민족회의’ 등 40여개 단체 공동 명의로 2개 일간신문에 게재됐다.
모두 5단락으로 돼있는 이 광고는 조목조목 盧대통령 발언을 비판하고 있는데,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의 홈페이지에 실린 칼럼 ‘盧망언/남침지원자, 통일방해자를 존경한다고?’와 거의 같은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단체대표인 서정갑씨는 "평소에 존경하고 생각이 거의 일치하는 언론인"이라며 "조갑제 선생의 글을 많이 참고해서 만든 광고"라고 밝혔다.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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