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盧대통령이 '국민의 힘' 해체 지시하라"

  • 입력 2003년 7월 14일 00시 26분


한나라당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이 주축이 된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국민의 힘)’이 국회의원 13명을 상대로 2차 질의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 단체의 일탈행위를 방관하지 말고 깨끗한 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해체를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국민의 힘은 노 대통령의 핵심 지지세력이 만든 ‘노무현의 힘’이라는 비난여론이 비등한 상황인데도 편파적인 정치활동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단체가 벌이고 있는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은 불법 낙천 낙선운동의 준비단계가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며 “여야는 물론 국회 차원에서 강력 대응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은 지난달 30일 1차로 정대철 최병렬 이인제 의원 등 여야 정당 대표를 포함한 8명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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