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이르면 9월말 訪美

  • 입력 2003년 7월 20일 18시 42분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미국 방문이 이르면 9월 말 또는 10월 초쯤 미 의회 회기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황장엽 선생 방미 추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유천종 목사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황 전 비서가) 꼭 와서, 핵과 인권 등 북한 문제에 대한 그의 견해가 미 정부 정책에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황 전 비서의 방미 일정과 관련해 “뉴욕과 워싱턴 등 5개 한인 밀집도시의 동포에게 북한 인권문제와 종교 실태 등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강연 일정을 준비 중”이라며 “체류기간은 3주일 정도로 협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18일 황씨의 신변보호 수준을 ‘특별보호’에서 ‘일반보호’로 바꾸고, 미 정부와 황 전 비서에 대한 신변보호 문제를 협의한 뒤에 그의 방미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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